2021년 텃밭 가꾸기 -봄- [5월 1주 차]
hyeongil.tistory.com/82 2021년 텃밭 가꾸기 -봄- [4월] hyeongil.tistory.com/81 2021년 텃밭 가꾸기 -시작- [3월] hyeongil.tistory.com/9 텃밭 가꾸기(~19.05.26.) Part.1 아파트로부터 텃밭을 1년 분양받았다..
hyeongil.tistory.com
그동안 오레가노일지 모른다고 오해해왔던 이 식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하얀 꽃망울이 맺혔습니다. 그냥 들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채심은 벌써 꽃눈이 보입니다.
꽃이랑 같이 먹는 채소일 수밖에 없는 게, 꽃대가 무지막지하게 빨리 올라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도태랑 토마토에는 첫 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오늘의 수확. 오늘은 상추를 많이 먹을 것 같지 않아 조금만 땄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페트병을 씌우지 않은 바질들 중 크기가 작은 녀석들(왼쪽에서부터 3번, 5번)은 냉해를 심하게 입어 고사 중입니다.
페트병의 보온 효과가 뚜렷하게 드러난 바질과는 달리, 고추 모종에서는 큰 차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첫 꽃눈이 맺히긴 했으나, 5월 11일인 아직까지도 꽃이 피지 않고 있는 걸 보면 냉해로 인해 생육이 크게 느려진 것이 확실합니다.
토마토는 고추와 다르게, 페트병을 씌운 것과 씌우지 않은 것 간의 차이가 약간 나타났습니다.
다만, 바질처럼 뚜렷하게 보온효과를 낸 것인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위쪽(도태랑 토마토)은 페트병을 씌운 쪽이 첫 꽃 개화가 빨랐고,
아래쪽(찰토마토)은 페트병을 씌우지 않은 쪽이 첫 꽃 개화가 빨랐습니다.
고추와 토마토 모종의 페트병 보온효과 비교 실험의 결과가 어느 정도 나왔고,
고추 모종의 경우 냉해를 당한 것이 확연히 보여서, 잎 상태 등을 보며 확인해보고 있었는데,
나뭇가지 같은 게 고추 잎에 착 달라붙어 있는 게 신기하여 자세히 보니 애벌레네요. 잎을 갉아먹은 흔적도 보입니다.
집중해서 볼 때도 쉽게 분간이 가지 않았습니다.
애벌레는 멀리 있는 풀밭에 던져주었습니다. 무슨 곤충의 애벌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고추 잎 상태를 검사해보니 거의 모든 잎에 진딧물이 발생해 있었습니다.
대유 총진싹을 잎의 앞·뒷면으로 그렇게 열심히 뿌렸는데도 예방효과가 전혀 없습니다.
새 고추 모종을 사러 모종상을 찾았습니다.
사실 추가 실험을 위해 고추 모종을 몇 개만 교체할지 고민을 계속했었는데, 모종상에 있는 모종들의 상태를 보니, 추가 실험은 의미 없어 보입니다.
모종상에 있는 고추 모종들이 지금 텃밭에 심어진 고추들보다 상태가 월등히 좋습니다.
올해는 4월부터 꽤 따뜻해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여지없이 4월 말~5월 초에도 10℃ 밑으로 떨어지는 날이 많았습니다.
고추는 15℃ 밑으로 떨어지면 생육이 느려지고, 10℃ 밑으로 떨어지면 생육에 타격이 오고, 5℃ 밑으로 떨어지면 냉해로 생육장해를 당합니다.
토마토도 비슷하나, 3년간의 텃밭 농사 경험에서 느낀 바로는 고추보다는 추위에 조금 더 강한 것 같습니다.
내년부터는 4월에 고추 심겠다고 객기 부리지 말고 안전하게 5월 중순에 심거나,
굳이 일찍 심는다면, 미니비닐하우스(터널재배), 페트병을 축열기, 손나로 등의 아이디어를 활용해서 보온대책을 제대로 마련해야겠습니다.
www.weather.go.kr/weather/climate/past_cal.jsp
일별자료 > 과거자료 > 지상관측자료 > 관측자료 > 날씨 > 기상청
홈 > 관측자료 > 지상관측자료 > 과거자료 > 일별자료 |날씨|관측자료|지상관측자료|과거자료|일별자료 지상관측자료 과거자료 날씨달력 2021년 5월 과거 날씨 달력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www.weather.go.kr
참고로 최저기온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자 할 때 이용하면 좋은 방법도 소개합니다.
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에 가면 '관측자료' 탭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지난 날들의 최저/최고기온과 강수량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지역별상세관측자료(AWS)'라는 메뉴를 선택하면 더 자세한 과거 기상관측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뉴스나 포탈에 나오는 일기예보는 보통 대도시 중심의 기상관측 자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국소 지역에서의 기상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 일기예보의 과거날씨의 기록에서는 5월 2일에 최저기온이 7℃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기상청의 상세관측자료에서 양천구는 이 날 8℃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세부 지역의 기상관측자료도 결국 그 관측소가 있는 곳의 기상자료라는 점입니다.
주변에 산이나 건물, 하천, 햇빛 등의 요소에 따라 국소 지역의 기후는 일기예보와 얼마든지 차이날 수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건, 텃밭에 직접 최저최고온도계를 설치해서 날마다 온도계를 확인해 기록에 남기는 것입니다.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텃밭에 심어진 고추 모종을 모두 대체하기 위해, 파프리카 2개(빨강, 노랑), 아삭이고추 2개, 청양고추 4개씩 모종을 다시 샀습니다.
대충 보기에도 텃밭에 있는 고추들보다 상태가 훠얼씬 좋습니다.
베란다에서 기르기 위해 청오크상추도 샀습니다.
대파 모종 8개 중 2개가 죽었습니다.
다행히 나머지는 아직까진 생생해 보입니다.
어제 계획했던 대로 고추 모종을 교체해줍니다.
정성들여 심은 모종을 뽑고 다시 심는 게 마음 아프지만, 귀중한 교훈을 얻었으니 괜찮습니다.
빨강 노랑 포트에 담긴 것이 어제 사온 파프리카, 오른쪽 둘이 4월 24일에 심은 파프리카입니다.
자세히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둘 간의 차이가 확연합니다.(키, 잎의 크기, 잎의 색깔, 꽃눈 형성 등 모든 면에서)
아삭이고추 모종 비교입니다.
마찬가지로 차이가 확연합니다.
청양고추는 그나마 차이가 덜한 편이지만, 그래도 분명하게 차이를 보입니다.
어제 사온 모종은 이미 첫 꽃이 폈거나 진 것도 있는데, 4월 24일에 심은 모종들은 꽃눈이 이제 막 생기고 있습니다.
심은 지 3주 가까이 됐음에도, 저렇게 포트에 담겼을 때의 뿌리 모양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고추 묘들이 있었습니다.
모종을 정식할 때 뿌리를 제대로 털어주지 않은 것입니다.
이번에 정식할 때는 확실하게 뿌리르 털어주겠습니다.
이렇게요.
이렇게 뿌리가 좀 많이 끊기더라도 확실히 털어줘야 옮겨 심은 텃밭에 새 뿌리를 빠르게 활착합니다.
고추 모종 전부 교체했습니다.
오늘의 수확
뽑아온 모종은 페트병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이제 베란다에서 수용하지 못할 만큼 고추들이 많아졌습니다.
베란다에 들어온 무당벌레
그저께 화원에서 고추 모종을 사올 때 서비스로 받은 고추 모종을 새 화분에 심어주었습니다.
채심은 어느덧 수확할 때가 다가왔습니다.
이제 날씨가 충분히 따뜻해졌다고 판단해 바질 모종에 씌운 페트병을 벗겨주었습니다.
페트병을 씌운 것과 씌우지 않은 바질 모종 간의 아주 뚜렷한 차이가 보입니다.
어제 심은 고추 모종들은 건강해 보입니다.
채심 꽃대가 쑥쑥 올라오고 있습니다. 절반 이상 꽃을 피우면 수확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허브를 수확해봅니다. 먼저 로즈마리입니다.
곁순이 왕성한 부분을 남겨놓고 원줄기를 잘라 생장점을 제거하면 남겨놓은 곁순이 자라 더 왕성해집니다.
레몬ㅁ밤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수확합니다.
박하는 말할 것도 없고요.
텃밭에 정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확량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박하는 역시 박하.. 잡초마냥 엄청난 속도로 자랍니다.
오늘 텃밭에 와보니 진딧물 유시충(날개 달린 진딧물)들 수백~수천 마리가 떼를 지어 비행하고 있어 대유 총진싹을 고농도로 섞어서 분무기에 담았습니다.
작물들과 진딧물들을 향해 양껏 뿌려줍니다.
거꾸로 뒤지으면 짧게나마 더 고운 입자로 분사가 됩니다.
저녁에 와보니 진딧물 유시충 사체들이 잎에 많이 붙어있습니다.
물론 아직 살아있는 진딧물도 많았습니다.
대유 총진싹의 백강균 때문이라기보다는, 그냥 기공이 막혀서 죽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다면 난황유를 그만큼 뿌렸어도 비슷한 효과가 났겠죠?
오늘의 수확
오늘은 비가 온다고 합니다.
살아남은 진딧물들은 일단 눈에 띄지 않습니다.
잎 뒷면이나 구석진 곳으로 숨었겠죠.
아삭이 고추 모종 하나에는 첫 방아다리에 고추가 두 개 달렸네요.
그런데 다른 하나는 반대로 첫 방아다리 꽃이 시들고 있습니다.
그럼 한쪽은 첫 열매를 일찍 제거하고, 다른 한쪽은 첫 열매를 따지 않고 놔두고 비교해보는 실험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도태랑 토마토 첫 화방에 꽃눈이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부터 3일간 비 예보가 있습니다.
키큰 쑥갓 하나가 살짝 쓰러져 있었습니다.
비가 더 오면 쓰러질 것 같아 겸사로 수확해주었습니다.
하루종일 비가 많이 내립니다.
https://hyeongil.tistory.com/93
2021년 텃밭 가꾸기 -봄- [5월 3주 차]
https://hyeongil.tistory.com/91 2021년 텃밭 가꾸기 -봄- [5월 2주 차] hyeongil.tistory.com/90 2021년 텃밭 가꾸기 -봄- [5월 1주 차] hyeongil.tistory.com/82 2021년 텃밭 가꾸기 -봄- [4월] hyeongil.tisto..
hyeongil.tistory.com
'텃밭일지 > 2021'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년 텃밭 가꾸기 -봄- [5월 4주 차] (0) | 2021.05.30 |
---|---|
2021년 텃밭 가꾸기 -봄- [5월 3주 차] (0) | 2021.05.25 |
2021년 텃밭 가꾸기 -봄- [5월 1주 차] (0) | 2021.05.08 |
2021년 텃밭 가꾸기 -봄- [4월] (0) | 2021.04.30 |
2021년 텃밭 가꾸기 -시작- [3월] (0) | 2021.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