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수능 공부를 하면서 어쩌다 보니 꽃과 식물에 관심이 생겼는데, 마침 동네 마트에서 봄꽃을 분양하고 있었다.
그중 영산홍, 베고니아, 캄파눌라를 데려왔다.
식목일에 데려왔다.
하지만, 관리 미숙으로 인해 캄파눌라는 며칠만에 모두 시들어버렸다.
그 이후로 산발적으로 한두송이가 피기는 했다.
뒤늦게 한송이 피었을 때 찍었다.
사진에 어렴풋이 보이지만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
몇 달이 지나서야 분갈이를 시도했는데 캄파눌라가 잔뿌리 없이 원뿌리만 있는 식물인 건 몰랐다.
뿌리를 어떻게 종잡을 수가 없어서 완전히 제대로 망쳤다.
겨우 뿌리 3개만 살렸는데 위 사진은 그중 하나가 잘 적응하여 번성하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캄파눌라 꽃이 맘에 들어 더 보고 싶어서 다른 화분에 캄파눌라 씨앗을 파종했었다.
하지만 하나 빼고 전부 발아하지 못해서 그 하나를 기존 캄파눌라 화분에 옮겨 심었다.
떡잎 이후로 본잎이 나오는 모습이다.
겨울을 버텼던 잎들이 시들었다.
봄을 앞두고 새 잎이 나오는 중이다.
기존에 있었던 캄파눌라도 아주 잘 살아남았다. 정말 다행이었다. 비록 한 뿌리밖에 안되지만.
기분 좋게도, 다른 뿌리도 다시 살아나는 조짐이 보인다.
꽤 많이 커졌다.
꽃망울을 처음 관찰했다.
또다른 씨앗에서 또다른 싹이 올라온다.
캄파눌라 꽃망울은 처음에 흰색이었다가 점점 보라색으로 변하며 색을 입는다. 신기하다.
드디어 첫 개화.
계속해서 피고 있다.
가득차고 있다.
만개했다가 어느새 하나둘 시들고 있다.
햇빛을 향하던 꽃들이 어째서인지 반대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바람 때문인가?
은행나무 포트에 캄파눌라 새싹이 올라왔다.
예전에 캄파눌라 씨를 파종했던 화분의 발아율이 처참해서 발아한 새싹 한두개만 옮기고 그 흙을 다시 큰통에 합쳐놨는데, 그 흙을 은행나무 포트를 만드는 데 사용했다.
아마 그때 씨가 들어간 모양이다.
기가 막힌 우연인 듯
그래서 캄파눌라 화분으로 옮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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