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충하초의 일종인 백강균을 이용한 살충제 <대유 총진싹>입니다.
진딧물, 응애, 총채벌레 등에는 확실히 검증된 것 같은데, 그밖의 곤충들에도 효과가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특히, 이제는 포기하다시피 한 집바퀴에 대한 효과가 가장 궁금했습니다.
집에서 발견한 바퀴(독일바퀴)를 생포하여 페트병에 가두고 용법대로 희석한 <대유 총진싹> 제제를 뿌렸습니다.
예전에 바퀴벌레를 생포하여 아무것도 먹이지 않고 놔뒀을 때 10일 이상 살았던 걸 감안하면 '대유 총진싹' 제품의 살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실험에는 한계점이 있는데
1. '대유 총진싹' 원액을 제대로 흔들지 않고 윗물을 넣어 희석액을 만든 점(반드시 흔들어서 사용하라고 쓰여 있음)
2. 일상적인 가정 환경보다 제제에 훨씬 오랜 시간 동안 노출됐다는 점 (일상 환경에서도 비슷한 효과를 줄 수 있을지?)
일반적인 가정 환경에서 이 백강균 희석액을 뿌려놓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인 바퀴벌레 퇴치제로 사용될 수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5/1 추가)
이후 여려 차례 백강균 희석액을 집안 곳곳에 뿌려놨지만, 바퀴벌레가 여전히 많이 보이는 것으로 봐서는 뿌려놓는 것만으로는 바퀴벌레 방제에 효과가 없는 듯합니다.
바퀴벌레가 좋아하는 먹이와 높은 농도로 섞어놓는 방법 같은 건 고려해볼 수 있겠네요.
이번엔 이미 효과가 검증됐다고 알려진 진딧물을 대상으로 실험해보았습니다.
진딧물이 붙어있는 고추 모종에 <대유 총진싹> 희석액을 살포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살아있는 진딧물이 있습니다.
손으로 건드려봤을 때 움직임이 없는 녀석도 있고 움직이는 녀석도 있네요.
그래서 다시 또 뿌려봤습니다.
차이가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대부분 죽은 것 같긴 한데, 여전히 살아있는 진딧물이 있습니다.
제가 잘못 사용한 것인지, 아니면 온도나 습도 등 다른 요소의 문제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실험은 계속됩니다.
4월 29일(사진 없음)
고추 잎들을 보니 깨끗해져 있습니다.
아직 살아있는 진딧물이 있지만 작은 진딧물들이 크게 사라진 모습입니다.
아직 살아있는 진딧물 발견
혹시 농도가 낮아서 약효가 떨어지는 건가 싶어서, 대유 총진싹을 더 희석해서 뿌렸습니다.(용법보다 4~5배 더 진한 농도)
3시간 뒤, 진딧물이 열심히 피해 잎 뒷면으로 갔지만, 결국 죽었네요.
다른 진딧물들도 죽어있었습니다.
한동안은 베란다 고추 잎에 진딧물이 보이지 않았지만, 다시 진딧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가 사용법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일까요? 예방효과가 전혀 없어 보입니다.
어쨌거나 또 새로 대유 총진싹 용액을 만들어 분사해줍니다.
용법에 적힌 것보다 훨씬 진하게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다음 날 확인해보니 진딧물들이 대부분 죽어 있었습니다.
다만, 왼쪽 사진에 있는 고추의 경우 줄기 쪽에 있거나 말린 잎 속에 있는 진딧물은 살아 있었습니다.
약효가 아주 국소적으로만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진딧물이 또 발생했습니다. 눌러서 물리적으로 제거했습니다.
한동안 바빠서 신경 못 썼더니 그새 또 진딧물이 잔뜩 생겼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커집니다.)
이번에도 높은 농도로 대유 총진싹을 분무기로 뿌려주었습니다.(물리적 제거는 하지 않았음)
하루가 지나고 다시 살펴보니, 대체로 죽어있습니다.
하지만 꽃망울 등에는 여전히 살아있는 진딧물이 남아 있습니다.
https://hyeongil.tistory.com/100
대유 총진싹(백강균 제제)의 효과 실험 -2- [※벌레 주의]
https://hyeongil.tistory.com/83 입니다. 진딧물, 응애, 총채벌레 등에는 확실히 검증된 것 같은데, 그밖의 곤충들에도 효과가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특히, 이제는 포기" data-og-host="hyeongil.tistory.com" da..
hyeongil.tistory.com
'농사정보 > 텃밭 농사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유 총진싹(백강균 제제)의 효과 실험 -2- [※벌레 주의] (0) | 2021.07.01 |
---|---|
텃밭에서 방울토마토 기르기 (2020) (0) | 2021.04.30 |
텃밭에서 토마토 기르기 (2019) (0) | 2021.04.30 |
텃밭에서 고추 기르기 (2021 진행 중) (0) | 2021.04.30 |
텃밭에서 고추 기르기 (2020) (0) | 2021.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