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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텃밭 가꾸기 -익어가는 시기- [8월 1주 차]
https://hyeongil.tistory.com/104 밤새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이번 주 내내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네요. 고작 하루 비가 왔을 뿐인데 벌써 과습으로 방사상 열과가 발생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익은 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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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에 비가 왔는데 그새 열과가 생겼습니다.
상태가 좋지 않았던 청양고추와 파프리카입니다.
청양고추는 잎이 좀 노랗게 변했지만 살아나고 있고, 파프리카는 여전히 잎이 축 쳐져 있습니다.
오늘의 수확
붉은 파프리카의 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처음에는 칼슘 결핍인 줄 알았는데, 탄저병과 증상이 비슷해 보입니다. 일단 이외 열매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지켜볼 예정입니다.
노란 파프리카 열매 하나에 파밤나방 애벌레가 침투했습니다.
구멍이 두 개라 먹고 빠져나간 줄 알았는데, 아직 남아있네요.
파프리카 옆에 붙어 있는 아삭이고추에도 탄저병 증상이 발견되었습니다.
파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 탄저병이 이미 다른 고추들에도 퍼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멀쩡한 고추들을 최대한 수확했습니다.
탄저병 치료제를 살까 고민도 했지만, 효과도 100% 장담할 수 없을 뿐더러 텃밭 규모가 영세해서 사봤자 약제가 대부분 남을 것 같아 그냥 일찍 고추 재배를 마감하고 새로운 작물을 심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탄저병 증상이 점점 더 퍼지고 있습니다.
참 아쉽습니다.. 이렇게나 파프리카가 많이 달렸는데..
오늘의 수확
고구마 잎 여러 개가 위 사진처럼 말려 있습니다.
펼쳐 보니 모두 애벌레가 들어있습니다. 펼치자 마자 잽싸게 도망갑니다.
잎말이나방 종류일까요? 정확한 종명은 모르겠습니다.
노랑 파프리카에도 탄저병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고추 밭을 일찍 정리할 생각입니다.
고추나무 위에 집을 지은 무당거미에게 미안하지만...
고추밭을 일찍 정리하고 무를 심기로 했습니다.
원래 상추를 심던 곳에 무를 심을 생각이었지만, 고구가마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줄기를 뻗으면서 빈 공간을 덮었습니다.
그래서 좁은 곳에 많이 자라 이미 햇빛 경쟁이 심화되어 성장이 둔해진 고추들을 빠르게 정리하고 무, 열무, 알타리무를 심으려 합니다.
고추가 심긴 영역의 부직포를 드러내고 질산칼슘 비료를 뿌려준 뒤 물을 주고, 우선 왼쪽 한 줄에 알타리 무를 심었습니다.
이틀 간격으로 무와 열무를 심을 예정입니다.
총 수확한 파프리카, 아삭이고추, 청양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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